출발 전에 읽기
일본의 유명한 관광지를 차로 돌아볼 계획인가요?
좋은 여행이 될 거예요.
출발하기 전에, 생각하는 방법을 딱 하나만 알려드릴게요.
‘어디에 세울까’를 찾기보다 먼저, ‘어디서 차에서 내릴까’를 정해 두기.
이것만으로 여행의 하루가 통째로 가벼워져요.
가는 곳마다 이 세 가지를 봐 주세요
① 언제 붐비는지
② 차에서 어디서 내리는지
③ 예약할 수 있는지
딱 세 가지예요.
이제부터 왜 이 세 가지인지 설명해 드릴게요.
답은 가는 곳마다 다르기 때문에, 알고 있는 답을 각각의 글에 넣어 두었어요.
① 언제 붐비는지
일본 관광지가 붐비는 방식은 생각보다 뚜렷해요.
계절과 요일과 시간대로 대체로 정해져 있거든요.
게다가 지자체가 미리 알려 줘요.
이 기간은 붐빕니다, 이 시간대는 피해 주세요, 하고요.
그러니까 가기 전에 알 수 있어요.
그리고 피해서 갈 수 있죠.
반나절만 옮겨도 줄 하나가 사라질 때가 있어요.
옮기는 건 관광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는 편이 내 여행이 더 즐거워지기 때문이에요.
② 차에서 어디서 내리는지
이게 가장 중요한 질문이에요.
일본 관광지에서는 목적지 안까지 차로 들어갈 수 없을 때가 있어요.
시간대에 따라 차량 진입을 삼가 달라고 요청하는 마을이 있어요.
여름 동안에는 내 차로 올라갈 수 없는 산도 있고요.
그런 규칙이 없는 곳이라도, 앞쪽에서 내리는 게 더 빠른 경우가 자주 있어요.
차를 두고 철도나 버스로 갈아타는 방식이 있기 때문이에요.
일본어로는 パーク&ライド(파크 앤드 라이드, 차를 두고 대중교통으로 갈아타기)라고 불러요.
차 여행 글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게 좀 이상하지만, 이게 꽤 효과가 있어요.
정체에 줄 서지 않고, 주차장을 찾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어요.
할인 승차권이 붙기도 하고, 주차 요금이 무료가 되기도 해요.
걸어가는 게, 갈아타는 게 더 즐거웠다는 일도 생기거든요.
그러니 가는 곳을 정했으면, 다음으로 정할 건 이거예요.
목적지 안에 세울지, 앞쪽에서 내릴지.
③ 예약할 수 있는지
붐빈다는 걸 알면, 예약해 두고 싶어지죠.
여기가 일본 관광지의 까다로운 부분이에요.
관광지 주차장은 승용차로는 예약할 수 없는 곳이 많아요.
관광버스만 예약제로 하는 곳이 있어요.
애초에 예약 제도가 없는 시영 주차장도 있어요.
하루에 세울 수 있는 대수를 선착순으로 정하는 주차장도 있어요.
그리고 만차라면, 길에서 기다릴 수 있다는 보장도 없어요.
그러니까 답은 ①로 돌아가요.
일찍 도착하거나, 날을 옮기거나.
이 두 가지가 일본 관광지에서는 가장 잘 통해요.
가는 곳별 글로
여기까지는 어디에나 해당하는 이야기예요.
나머지는 가는 곳마다 답이 달라요.
시라카와고(白川郷)・다카야마(高山)에서는 낮 동안 시라카와고 마을 안으로 차로 들어가지 않아요. 다카야마에서는 빈자리 상황을 보고 세워요.
후지산(富士山)은 등산로 입구마다 규칙이 달라요.
가마쿠라(鎌倉)는 파크 앤드 라이드 주차장이 두 곳으로 줄었어요.
교토(京都)・나라(奈良)는 앞쪽에 세우고 갈아타는 방법이 있어요.
하코네(箱根)는 평일과 휴일의 모습이 달라요.
닛코(日光)・나스(那須)는 붐비는 시간이 뚜렷하게 정해져 있어요.
가나자와(金沢)는 요점만 짧게 정리해 두었어요.
이 세 가지를 가는 곳별 글에서 봐 두면, 당일의 걱정은 거의 사라져요.
나머지는 가는 날을 즐겁게 기다려 주세요.
※주차장 요금이나 영업시간, 규제 기간, 파크 앤드 라이드 운영일은 곳마다 다르고, 해마다 바뀌어요. 가는 곳별 글과 지자체나 운영자의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